자가사리

 

메기목 퉁가리과에 속하는 자가사리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지역에 따라 텅거리, 텅가리, 텅사리, 텅살래, 텅어리, 텅갈래, 갈유리 등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입은 거의 일자형에 가까운데 위쪽 앞에 가는 이빨의 넓은 띠가 있고 아래턱에는 좁은 이빨띠가 있습니다. 입수염은 4쌍, 기름지느르미는 길며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열부는 갈라지지 않고, 원형이거나 직선형 형태이고 등지느러미는 앞쪽에 편재하며, 배지느러미는 작은편입니다. 특히 가슴지느러미에는 독가시 하나씩 가지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금강에서 산출되는 퉁가리와 흡사하나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퉁가리는 상, 하 두 턱의 길이가 거의 같으나 자가사리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습니다.

-퉁가리의 성어의 가슴지느러미 가시는 안쪽에 흔적적인 톱니가 있거나 없지만, 자가사리는 3~6개의 작은 톱니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가사리는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하천의 돌에서 돌로 옮기면서 숨어다니기에 활동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며 주로 밥에 활동합니다. 육식성이므로 주로 수서 곤충을 먹이로 삼습니다.

 

산란기는 5~6월이고 100개 이상의 알을 한자리에 낳으며 산란 후에도 암컷은 그곳은 떠나지 않습니다. 몸길이 20mm를 넘게 되면 성어의 형태를 갖추게 되고 만 1년에 40~60mm, 2년에 70~110mm, 3년에 120~130mm까지 자란다.

 

동사리

 

우리나라의 고유한 어종인 동사리는 지역에 따라 꾸구리, 멍텅구리, 망태고기, 꾹지, 뿌쭈구리, 우구리, 뚜구리, 우구락지, 뿍지, 뚝지, 돌메기 등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동사리의 몸은 일반적으로 흑갈색이고 머리는 두드러지게 납작합니다. 동사리의 종명이 platycephala는 '납짝한 머리'를 뜻합니다. 입은 크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눈은 몸에 비해 작은편입니다. 옆줄은 없으며 아가미덮개 뒤쪽에 크고 둥근 가슴지느러미가 있습니다.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흑점이 있는데 같은 과에 속한 얼룩동사리에 비해 선명하지는 못합니다. 몸의 옆면에는 3개의 뚜렷한 갈색 무늬가 있고 지느러미를 가로지르는 검은색 띠가 여러 개가 있습니다.

 

동사리가 얼룩동사리와 같은 하천에 산다면 얼룩동사리는 주로 하류에, 동사리는 중상류에 몰리게 되고, 여울보다는 소에 삽니다. 육식성이기 때문에 대형 수서 곤충, 게와 새우, 어류 등 눈에 보이는 대부분은 포식하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진흙 속에 몸을 묻거나 돌 밑에 숨어서 월동을 합니다.

 

산란기는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진행되고, 이 시기에 '구구 구구' 라는 소리를 내는 까닭에 '구구리, 꾸구리같은 별칭이 붙었습니다. 산란 초기에는 2년어 이상이, 후기에는 1년어가 산란을 합니다. 돌 밑에 알을 한 층으로 붙이며, 산란과 방정이 끝나면 수컷이 알을 보호합니다. 수정란은 수온 16~19도에서 약 1개월 걸려서 부화합니다. 이때의 몸길이가 7~8mm 정도 이며, 형태는 이미 성어와 비슷합니다. 부화 후 6일이 경과하면 난황을 흡수하고 전장 9mm 내외가 되며, 지느러미도 거의 완성됩니다. 대형 개체는 몸길이가 200mm에도 달한다고 합니다.

 

장강어류(長江魚類)에는 동사리에 관해 "동사리는 몸은 비록 소형이나 살은 많은 편이고, 육질도 먹을 만 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식용어이다. 특히 훈제품을 만들면 고급 요리가 될 수 있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산출량이 많지 않아, 어업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나와 있다.

현재도 매운탕, 훈제와 구이 등으로 요리해 먹고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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