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개

 

 

 

표준어로 동자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동자개를 포획했을때 가슴지느러미를 마찰시켜 '빠각빠각'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빠가사리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는 자가사리로 나옵니다.


메기목에 속하여 메기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메기보다 작고 배는 노란색을 띠며 등은 진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머리의 피부는 대단히 얇아서 좁쌀 돌기가 흩어져 있는 뼈가 돌출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름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지 않았고, 뒷지느러미살의 수는 19~25개이며,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제비 꼬리처럼 깊이 갈라져 있습니다. 위턱의 입수염의 길이는 가슴지느러미의 기부를 훨씬 넘는 편이며, 입수염은 입 주위에 4쌍이 있습니다. 가슴지느러미의 독가시에는 톱니가 달려있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몸색의 바탕이 황색이고 암갈색의 대형 반점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동자개는 물이 완만하게 흐르고 바닥이 모래와 진흙 바닥 근처에서 살며, 낮에는 돌 밑에 숨고 밤에 나오는 야행성입니다. 탐식성이 강한편이여서 치어, 어란, 갑각류, 수서 곤충, 실지렁이 등 소동물을 잡아먹습니다.


산란기는 5월 중순에서 6월이며, 몸길이 26mm의 치어는 이미 몸의 형태나 반점이 완성되고, 가슴지느러미의 독가시에 안쪽은 4개의 톱니가, 바깥쪽은 8개의 작은 톱니가 생기고 몸의 바탕은 담황색, 짙은 갈색의 무늬가 뚜렷하게 보이게 되지만, 100mm이상의 개체가 되면 무늬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게 됩니다. 가슴지느러미의 독가시의 톱니 수는 성장에 따라 점점 불어나서 177mm에 달했을 때는 14개까지 늘어납니다. 치어는 성어보다도 얕은 물에 살며 초여름에 부화한 치어는 그 해 8월까지는 30~40mm, 만 1년에 50~70mm, 만 2년에 100~120mm, 만 3년에 150~170mm정도로 성장합니다. 최초의 산란은 성장이 빠른 개체는 만 2년, 보통은 만 3년이면 산란을 하게 됩니다.

 

눈동자개

 

눈동자개는 동자개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은 황갈색을 띄며 특별한 반문이 없이 머리와 뒤쪽 등지느러미 앞부분과 꼬리지느러미 기부 등 다른 부위보다 불규칙적인 검은 부분이 있습니다. 머리는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주둥이 끝은 다소 둥글고 입은 주둥이의 아래쪽에 열리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은 편입니다. 기름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직선형이거나 얕게 갈라진 편이며, 머리의 피부가 두꺼워서 뼈가 돌출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는 안밖에 톱니가 있고 눈이 크며, 입수염이 긴편입니다. 뒷지느러미살은 19~21개입니다.


산란기는 5~6월이며, 이때에는 여러 마리 한군데로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140mm가 내외가 되면 성어와 거의 비슷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만 1년에 60~80mm, 만 2년에 100~120mm, 3년에 150~170mm정도로 성장하고, 300mm에 달하기까지는 적어도 6년 이상이 걸립니다.

서식 환경은 동자개 같아 바닥에 모래나 진흙, 또는 자갈로 된 곳에서 서식하며, 치어나 수서 곤충 등 기타 소동물을 잡아먹습니다.

 

꼬치동자개

 

일부지방에서 빼가사리, 빠가사리등으로 불려지는 꼬치동자개입니다. 꼬치동자개는 소형종이어서 110mm 를 넘지 못해 몸이 짧지만 굵은 편입니다. 몸은 연한 노란색 바탕에 자갈색 큰 무니가 있고, 머리는 위아래로, 몸통과 꼬리는 옆으로 납작합니다. 주둥이 폭이 넓고 둥글며, 입은 주둥이 밑에 있고 아래턱은 위턱보다 짧고 입수염은 4쌍이 있습니다. 머리의 등쪽은 갈색이며, 머리 뒤쪽에서 아가미뚜껑에 걸치는 부분과 등지느러미 밑의 옆구리에는 보다 짙은 색인 부분이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앞쪽에 있고,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밑에서 떨어져 기름지느러미와 대칭인 위치에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꼬치동자개도 자갈이 깔리고 물이 맑은 곳에 서식하며, 낮에는 돌 밑에 숨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수서 곤충을 먹으며 삽니다. 산란기는 6~7월로 알려져있지만 성장에 관해서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455호이며 현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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