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주사
모래주사라는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돌마자와 혼동되어 불리거나 돌마자와 같은 방언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모래주사는 돌마자나 됭경모치와 구별하기 매우 어려우나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윗입술의 중앙부에는 1열의 약간 큰 사마귀 돌기가 있고, 양측부에는 돌기가 빽빽이 있습니다
(2) 가슴지느러미보다 후부 배쪽은 비늘로 덮여있습니다.
(3) 돌마자보다 대형이어서 몸길이가 130mm이상되는 개체도 있습니다.
산란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9월경에 20~40mm의 개체가 다수 발견되는걸로 보아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 산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120mm 정도의 개체들은 2~3년생으로 추정됩니다.
모래주사는 모래무지와 습성이 비슷해서 하천의 상류 구역 물이 맑고, 바닥이 모래로 된 곳, 물이 모래 위를 미끄럼질치듯이 흐르는 곳에서 모랫바닥을 탐색하면서 헤엄칩니다. 식성은 잡식성이지만 주로 부착 조류를 모래와 함께 섭취합니다.
한국 고요종으로 낙동강 이서의 하천, 즉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에 분포되어 있지만,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왜매치
외형이 돌마자와 비슷하지만 주둥이가 짧고 입술이 매끄럽고 사마귀돌기가 없으며 지느러미에 흑반점이 빽빽하게 흩어져 있어서 간단히 구별됩니다. 몸의 등쪽은 황갈색이고 뱃쪽은 담백색이며, 몸 양측 중앙부에 동공 크기의 흑색 반점이 7~8개의 검은 반점이 나란히 배열 되어 있습니다. 산란기의 수컷은 현저하게 흑갈색이고 머리에 은백색의 추성이 빽빽하게 돋아, 암컷과 간단히 구별됩니다.
바닥에 모래나 잔 자갈이 깔리고 물살이 빠르지 않은 여울에서 돌마자와 섞여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란기는 5~6월로 추정되며, 만 1년에 50mm내외, 2년에 60mm, 3년에 70~80mm로 성장하는것으로 추정되며 몸길이가 50mm를 넘게 되면 성숙한 상태가 됩니다.
됭경모치
됭경모치도 돌마자나 모래주사와 흡사하나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체고가 낮아 몸 전체가 가늘다.
(2) 눈이 크고 몸은 맑은 우윳빛을 띈다.
(3) 윗입술의 사마귀돌기는 퇴하되는 경향이 있어서 없는 것이 보통이다.
(4)가슴지느러미 사이의 뱃쪽은 비늘로 덮이는 것이 보통이다.
됭경모치는 한국의 한강, 임진강, 금강, 낙동강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만 분포하는 한국고유종입니다. 주로 바닥에 진흙이 깔린 곳에 서식하며, 조류(주로 규조와 녹조)와 소동물을 섭취합니다.
본종의 생활사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 1년에 전장 40~50mm, 2년에 60~70mm, 3년에 80~100mm정도 성장하는것으로 추정됩니다.
흰수자마
흰수마자는 한국의 고유종으로 낙동강 수계에서만 알려진 특산어종입니다.
개체수가 적고 몸이 작아, 몸길이가 70mm를 넘는 개체가 매우 적으며, 외형이 모래무지와 유사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입수염이 4쌍이나 있어서 한 쌍 밖에 없는 모래무지와는 간단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입수염 4쌍 중, 1쌍은 구각부에, 3쌍은 주둥이의 하면에 있습니다. 몸의 등쪽은 담갈색이고, 뱃쪽은 은백색이며, 몸의 양측 중앙부에는 6개 내외의 암갈색 반점이 세로로 열지어 늘어서 있고, 그 사이사이에 더 작은 반점이 끼어 있습니다.
바닥에 모래가 깔린 얖은 여울에 작은 떼를 지어 헤엄치는데 그 동작이 모래무지와 매우 비슷합니다. 주로 수서 곤충을 먹습니다.
산란기는 6월 경으로 추정되고, 월동 직전까지는 20~30mm까지 성장하는 듯 싶으며, 이때는 이미 성어와 거의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만 2년에 60~70mm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